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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치, 독이 있을까? 없을까? 먹어도 되나? 먹지 말아야 하나?
    왕초보 간단 요리 2020. 8. 1. 10:55

    개인적으로 낚시를 좋아한다.

    최근 바위가 많은 방파제 같은 곳(미국에서는 jetty)에 가서 바위 틈 낚시를 했다.

    유투브 보고 배웠는데, 돌 사이, 깊은 웅덩이를 찾아 낚시를 하면 된다.

    그러다 우연히 곰치(Moray Eel)를 잡았다.

    장어 종류이기는 한데, 징그럽게 생겼다.

    곰치 Moray Eel, 이빨이 날카롭고 징그럽게 생겼다.

    태어나서 처음 잡는 것이라 많이 놀랐다.

    집에 가져와 어떻게 요리를 할까 하다가 적당한 크기가 잘라 포를 뜬 후 

    소금, 후추 간을 한 후, 프라이 팬에 구워 먹었다.

     

    바다 장어인지라 냄새는 하나도 나지 않았다.

    보통 장어보다는 껍질이 두꺼워 물컹물컹한 느낌이 났다.

    (껍질을 벗길려 했더니, 잘 되지 않았다)

    사이즈가 큰 지라 가족이 잘 먹었다.

     

     

    그런데, 2주 후에 똑 같은 장소, 똑 같은 구멍에서 또다른 곰치를 잡았다.

    더 큰 사이즈였다.

     

    이번에는 곰치를 잘라 매운탕을 끓여 먹었다.

    보통 매운탕을 끓이듯이 무우, 고추가루, 고추 등을 넣었는데, 그럭저럭 먹을 만 했다.

     

    그런데, 이것을 먹은 후(?), 아내는 머리가 어질했고 큰 아들은 설사를 했다고 한다.

    (곰치 매운탕을 먹고 그런 것인지, 다른 것 때문에 그런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

    나와 작은 아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큰 아들이 웹 리서치를 해 보더니,

    곰치에 독이 있어 먹으면 안된다고 했다.

    나도 리서치를 해 보니, 독이 있다는 기사가 있었다.

    (리서치를 해 보면 독 이름이 나온다. 특별히 간에 독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한국에서 매운탕으로 먹고,

    일본에서는 사시미로 먹는다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0fA2pmpnPcc

    곰치로 회를 쳐 먹는 일본인들, 그외 다양한 요리를 함

    일단 나는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

    그래서 2주 후 같은 곳에 가서 2마리를 더 잡아 와

    곰치를 토막을 낸 후, 참기름에 볶은 후, 마늘과 물을 넣은 후, 2-3시간 푹 고았더니, 완전 사골이 되었다.

    약간 느끼하기는 한데, 일반 장어를 먹을 때와 큰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런데 아내와 큰 아들은 손사래를 친다.

    그래서 나와 둘째가 먹었고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곰치, 과연 독이 있는 것일까? 없는 것일까?

    먹으면 안 되는 것일까? 먹어도 되는 것일까?

    사람마다 다른 것일까?

    그것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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